‘침산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9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려

▲ ‘제4회 침산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오는 9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의 무대다. 사진은 침산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 ‘제4회 침산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오는 9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의 무대다. 사진은 침산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엮어내는 아름다운 관악 선율의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9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는 침산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4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의 멜로디를 비롯해 영화 ‘라라랜드’,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의 OST, 알파모닉 서곡(Alphamonic Overture)과 캐롤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는 외부 협연자 없이 순수하게 교사와 학생들로만 진행된다. 외부 전문연주자의 도움으로 쉽고 편하게 공연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부족하더라도 학생과 교사가 함께 교감을 나누고 땀을 흘리는 공연이 더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음악교사의 지도로 침산중 권형복 교감과 뮤지컬 강사인 김유미씨가 학생 단원들과 함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멜로디를 연주한다. 아울러 행사의 진행도 이 학교 교사가 직접 맡아 관객의 눈높이에서 연주회를 설명할 예정이다.

공연에 나사는 관악부 악장 정보현(침산중3) 양은 “이번 연주회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연습했다”며 “코로나19로 다함께 모여서 연습하는 게 많이 어려웠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관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했다.

침산중학교 신영철 교장은 “학창시절 예술 활동은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아름답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며 “특히 관악합주는 여러 악기들이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선율로 서로 하모니를 이뤄야해 학생들에게 화합의 의미를 깨우치는 유익한 공연”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침산중 1학년 학생들과 사전에 예약한 관객만 입장할 수 있다. 또 이날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도 할 예정이다.

2011년 5월에 창단한 ‘침산윈드오케스트라’는 2014년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한 창의체험동아리축제 공연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다섯 차례 금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학교 오케스트라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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