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공무원 출신 ‘널 시암시 무하마드’

▲ 외국인 최초 국가 공인 ‘숲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한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출신 널 시암시 무하마드 씨(왼쪽)와 이주형 영남대 산림자원학과 교수가 이야기하고 있다.
▲ 외국인 최초 국가 공인 ‘숲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한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출신 널 시암시 무하마드 씨(왼쪽)와 이주형 영남대 산림자원학과 교수가 이야기하고 있다.
외국인 최초 국가 공인 ‘숲해설가’가 영남대학교에서 배출돼 화제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출신 널 시암시 무하마드(30·Nur Syamsi Muhammad·인도네시아)씨가 주인공이다. 시암시씨는 대학원 졸업을 앞둔 지난 7월 영남대 사회교육원 숲해설가 전문과정에 입학해 약 5개월의 과정을 마치고 지난 11월 국내 최초 외국인 숲해설가로 등록됐다.

숲해설가는 숲에 관한 문화, 교육, 역사 등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숲을 찾는 일반인들에게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활동을 통해 산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며 숲에 대해 해설하거나 지도·교육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시암시 씨는 “환경보전을 통한 자연경관 조성은 물론,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있는 한국의 숲 관리 정책과 시스템을 배우고 싶었다”며, “전공 지식을 확장하고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실무에 활용하기 위한 연장선상에서 숲해설가 과정에 도전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학부에서 임학을 전공하고있는 시암시씨는 2014년부터 인도네시아 산림부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임업확장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산림분야 전문가다.



영남대학교는 산림청 숲해설가 전문과정 위탁교육기관으로, 매년 1기수를 모집해 운영한다. 2012년 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기수 360여 명의 숲해설가가 배출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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