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수.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신동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구 관계자 및 장애인, 미성년자 등을 비하하는 게시글을 올려 구설수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 신인 신동수(19)가 결국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신동수의 SNS 게시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단 선수들도 벌금과 사회봉사 등 징계를 받았다.

삼성에 따르면 구단은 7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근 SNS 내용 유출로 인해 물의를 빚은 내야수 신동수를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측은 “사안을 인지한 후 사실 확인을 거쳐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알렸고 물의를 빚은 SNS 내용의 심각성을 감안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동수의 SNS 게시물에 동조 댓글을 작성한 선수 3명에 대해서도 내부 징계를 하기로 했다.

구단 내규에 따라 투수 황동재에 벌금 300만 원과 사회봉사 80시간, 내야수 김경민은 벌금 300만 원과 사회봉사 40시간, 내야수 양우현에는 벌금 200만 원의 처분이 내려졌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번 선수 SNS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기존 선수단 대상 SNS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수는 그동안 SNS 비공개 계정에 올린 게시글들이 지난 4일 야구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게시글들은 주로 삼성 구단 코치와 선배를 포함해 타 구단 선배, 경기 감독관, 심판 등을 모욕하는 내용이다.

또 코로나19 속에 리그가 진행되던 지난 7월 오전 4시 술집에서 찍은 사진도 올렸다.

장애인이나 미성년자를 비하하거나 코로나19 관련 의료진과 일반인을 몰래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신동수는 올해 신인 지명회의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올해 1군에서는 뛰지 못했고 퓨처스 리그(2군)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6,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한편 신동수의 게시글에 부적절한 댓글을 단 한화 이글스의 신인 투수 남지민(19)에는 벌금 500만 원의 구단 자체 징계가 내려졌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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