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우리-대구’ 순…빅데이터 분석 결과

▲ 경북도가 취임 2년간 이철우 도지사의 연설문에 사용된 단어들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취임 2년간 이철우 도지사의 연설문에 사용된 단어들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취임 2년간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경북’, ‘우리’, ‘대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도가 7일 이 도지사의 연설문집 1, 2권에 실린 257건의 자료를 정부 빅데이터 공통기반 시스템인 ‘혜안’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경북’은 1천973회, ‘우리’는 1천853회, ‘대구’는 1천2회 사용됐다.

또 이는 사용빈도 수 상위 20위까지 전체단어 1만3천487건 중 각각 15%, 14%, 7%에 해당했다.

이 밖에 △지역(872회) △경상북도(726회) △생각(722회) △도지사(536회) △산업(535회) △일자리(517회) △문화(511회)가 뒤를 이었다.

10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사람(507회) △관광(494회) △공항(470회) △세계(560회) △청년(433회) △기업(407회)도 많이 언급했다.

경북, 우리, 대구, 지역, 경상북도에 대한 사용 빈도가 많은 것에 대해 도는 “초선 도지사로서 시·도민 결집에 최우선을 둔 도지사의 강한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과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공동체를 강조하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해석했다.

취임 1년차에는 대한민국, 정신, 다시, 변화, 혁신, 새바람, 행복 등이 주로 많이 언급된 반면 코로나19 위기를 겪은 올해는 ‘지원’이 새롭게 등장한 점이 눈에 띈다.

경북도 이상학 대변인은 “연설문집에 실린 내용만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정책형성과 의사결정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지사의 철학과 정책 흐름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