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행사 줄이고 일상 컴백 위한 재활에 전념

▲ 권영진 대구시장.
▲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 오전 위암수술 후 첫 출근한 자리에서 “걱정해 준 시민께 감사한다. 행정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수술을 받은 권 시장은 지난 1일 퇴원 한 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출근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고 “그동안 산적해 있는 현안에 자리를 비우고, 시민들께 염려를 끼쳐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며 “코로나19 3차 재유행에 대비해 시정 공백 없이 노력해 준 양 부시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대구에서 지금과 같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시민참여형 방역과 시민들이 방역의 주체로 참여하는 ‘마스크 쓰고(GO) 운동’을 생활화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마스크 쓰고 운동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를 독려하고, 선제적인 진단검사로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내는 일과 서민경제를 최선을 다해 지키는 경제방역에 전념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또 “남은 12월은 중요 정책 결정 사항을 제외하고는 양 부시장을 중심으로 시정을 꼼꼼히 챙겨 달라”며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여러 행사가 계획돼있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플랜B까지 마련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당분간 외부 일정을 자제하고 대면보고도 줄이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은 재활치료 등을 위해 연가를 낸다. 권 시장은 수술 전 담배를 끊었으며 퇴원 후 식단조절을 하면서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 중이다.

한 측근은 “워낙 건강한 체질이라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7일 오전 대구시장 실 앞에는 권영진 시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꽃과 난이 한가득 쌓여있다.
▲ 7일 오전 대구시장 실 앞에는 권영진 시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꽃과 난이 한가득 쌓여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