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14.1㎝, 세로 9.1㎝ 사진엽서||상주읍성과 4대 문, 일본 군대의 훈련 모습 담



▲ 일분군들이 훈련을 위해 상주읍성에서 출발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엽서.
▲ 일분군들이 훈련을 위해 상주읍성에서 출발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엽서.




▲ 1910년대 장날 상주읍성 건물 모습이 담긴 사진엽서.
▲ 1910년대 장날 상주읍성 건물 모습이 담긴 사진엽서.










상주시와 상주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상주읍성에 주둔한 일본 군대의 모습이 찍힌 사진엽서 10장을 입수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엽서에는 상주에서 주둔했던 일본군의 훈련 장면은 물론 읍성 내의 주요 건물과 장날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엽서들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상주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상주읍성 복원사업을 진행 중인 상주시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로 14.1㎝, 세로 9.1㎝인 사진엽서는 상주읍성과 4대 문, 읍성 내 주요 건물, 일본 군대의 훈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10장은 일본 군대의 행군 2장, 사격훈련 3장, 취사 및 놀이 모습 3장, 일본 수비대 사령관 순시 1장, 상주장날 모습 1장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에는 태평루, 상산관, 진남루, 남문, 작청, 청유당 등의 모습이 있어 1910년대 상주읍성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한 자료라고 상주박물관은 설명했다.

김진형 상주박물관 학예팀장은 “이들 사진엽서는 2015년에 입수한 사진과는 달리 상주읍성 내 건물과 주둔 중인 일본 수비대의 활동 모습이 담겨 있다”며 “촬영 시기는 1912년 2월부터 1915년 1월 사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2015년에 입수한 상주읍성 4대문 사진과 이번 사진엽서를 토대로 한다면 전국에서 가장 올바르게 읍성을 복원하는 사례를 만들겠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민과 함께 우리 후손에게 상주읍성의 본 모습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내년 1월부터 상주박물관 홈페이지(www.sangju.go.kr/tour→관광명소→상주박물관)와 이뮤지엄(www.emuseum.go.kr)에서 볼 수 있다.

또 사진의 내용과 의미는 올해 말 상주문화원 상주향토문화연구소의 학술지 상주문화 30호에 소개될 예정이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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