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인형이 함께 떠나는 환상의 크리스마스 여행

▲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특별기획공연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오는 14~15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된다.
▲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특별기획공연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오는 14~15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된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가 인형과 꿈속에서 여행하는 이야기를 다룬 스테디셀러 공연 ‘호두까기 인형’이 연말 공연계를 뜨겁게 달군다.

수성아트피아가 크리스마스 시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공연으로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을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매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올린다.

예술감독 강수진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으로 1962년에 창단된 최초의 직업발레단이다.

국내 최고의 무용수들과 함께 세계 유명 작품을 레퍼토리로 보유하고 있는 국립발레단은 고전발레부터 모던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한편 창작 발레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공연을 통해서 대한민국 발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전파하며 활발한 문화외교사절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 전막발레 호두까기인형은 독일 작가인 에른스트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일컬어지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다.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오는 14~15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된다.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오는 14~15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된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1966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초연한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버전이다. 주인공 소녀의 이름을 ‘클라라’가 아닌 호프만 원작 그대로 ‘마리’로 하고, ‘호두까기 인형’을 목각인형 대신 어린이 무용수가 직접 연기한다는 게 특징이다.

또 쥐 왕을 물리치는 장면을 2막에 다시 배치해 긴장감을 높이고 높은 점프와 고난도 회전, 악마 인형들의 역동적인 춤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극의 줄거리와 상관없이 다양한 춤을 펼쳐 보여 관객을 즐겁게 하기 위한 부분인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도 더 화려하고 고난도의 춤으로 구성해 볼거리를 더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발레 3대 걸작으로 꼽히는 ‘호두까지 인형’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진 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 정은영
▲ 정은영
▲ 신승원
▲ 신승원
이번 공연에서는 마리 역에 정은영을 비롯해 신승원, 김기완, 김태석 등이 출연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고난도의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성아트피아 정성희 관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올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무대로 국립발레단 공연을 마련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공연으로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공연은 6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VIP석 7만 원, R석 5만 원, S석 3만 원으로 수성아트피아 또는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53-668-1800.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오는 14~15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무대에 올려진다.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오는 14~15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무대에 올려진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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