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자회견 통해 구름다리 설치 강행 의사 피력||전문가, 언론 자문 거쳐 이주 중 공

▲ 대구시가 추진 중인 팔공산 구름다리 조감도.
▲ 대구시가 추진 중인 팔공산 구름다리 조감도.
대구시가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을 사실상 강행하기로 했다.

다만 조계종 동의 없이는 사업을 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 기한인 오는 21일까지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14일 동화사의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사업 반대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최대한 설득하겠지만 공사 추진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조계종에서 제시한 의견을 존중하지만 구름다리가 설치되는 위치부터 염불암, 금당선원, 동화사 대웅전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면서 “수행에 지장요인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자연훼손, 안전성, 특혜 논란 등에 대해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당초 대구시는 지난 10월31일 보상 절차 추진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1일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문가와 언론 등의 의견을 들은 뒤 이주 중으로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로는 공사 추진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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