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거센 확산세로 트윈데믹 우려||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독감까지 걱정||발열과

▲ 서울 시내 한 병원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 접종 진료소 앞이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 서울 시내 한 병원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 접종 진료소 앞이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와 독감 구별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가 시작되면서 독감으로 인한 작은 기침에도 코로나19 증상이 아닐까 노심초사 하곤 한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동반되는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그렇다면 두 감염병의 차이는 무엇일까.

코로나19는 대개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순차적으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의심 환자에게 2주의 격리 기간이 주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독감은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콧물과 코막힘, 근육통과 가벼운 고열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특히 후각이나 미각에 이상을 느끼고 호흡 곤란 증상이 심해지면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독감은 공기로도 감염될 수 있고, 증상이 시작되기 하루 전까지 전염력이 강한 반면 코로나19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게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을 대략적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의사회 이준엽 공보이사는 “코로나19와 독감의 유행시기가 겹치면서 증상에 따른 혼란이 야기될 경우, 의료기관을 통한 정확한 상담과 진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최근 일선 병의원에서는 독감 진료를 하지 않을 정도며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면 무조건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찾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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