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희 작가의 ‘거북이는 등을 볼 수 없다’ 전시 진행

▲ 정주희 '거북이는 등을 볼 수 없다'
▲ 정주희 '거북이는 등을 볼 수 없다'
대구문화재단 ‘다베네트워크(DaBe Network)사업 시각예술분야 결과 보고전’이 오는 27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커뮤니티룸에서 열린다. 지난 1년간 독일 베를린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다.

2016년 이후 4회째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허수정 작가의 ‘Recurring’전에 이어, 27일까지는 정주희 작가의 ‘거북이는 등을 볼 수 없다’가 이어진다.

허수정 작가는 베를린에서 수집한 익명인의 가족앨범, 음성사서함, 녹음 파일 비디오 테이프와 직접 촬영한 이미지들을 이용한 사진, 영상, 사운드 작업을 통해 여러 시간대와 장소에 대한 기록을 재조립한 작품을 공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다양한 전시활동에 나서고 있는 그는 한국, 러시아 등 해외 여러곳에서 전시경력을 쌓은 후 다베네트워크사업에 참여,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또 ‘거북이는 등을 볼 수 없다’를 전시하는 정주희 작가는 아름다움과 끔찍함이 공존하는 동시대의 다양한 이야기와 그 안의 내재한 수 많은 감정들을 시각화한다. 사회와 개인이 서로 주고받는 객관적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춘 비디오, 페인팅, 설치 작업물을 통해 개인의 내·외부를 고찰하고 균형을 찾고자 한다.

전국의 다양한 레지던스를 경험하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여러차례의 개인전과 ‘2020 SIMAFARM(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2020 신소장품전플러스(오산시립미술관)’ 등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대구문화재단의 ‘다베네트워크사업’은 시각예술분야와 무용분야로 나눠 성장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젊은 유망 예술가를 독일 베를린의 협력기관 디스쿠어스 베를린(DISKURS Berlin)에 파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의: 053-430-1243.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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