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인동촌 도시재생 마을, 스마트시티로 거듭난다

발행일 2020-12-16 15:42:4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서구 비산2·3동 인동촌 마을, 도시재생사업 진행

정부 스마트시티 신기술 전국 최초 시범 도입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대구 서구 비산2·3동 인동촌 도시재생 마을에 추진 중인 스마트 기술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자료 수집에 나선 모습.
대구 서구 비산2·3동 인동촌 도시재생 마을에 전국 최초로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과제인 스마트시티 신기술이 시범 도입돼 지역의 주거·교통·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서구청은 기존 인동촌 도시재생 사업에 3가지로 구성된 스마트 기술개발사업을 접목시켜 도시 회복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스마트 기술개발사업은 정부가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 조기 확산과 국가 SOC(사회간접자본)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는 국책연구 핵심과제다.

도시에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등의 스마트 신기술을 접목해 재해 및 재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다.

이 사업을 통해 ‘쇠퇴지역 재생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건축물과 기반시설 노후화에 따른 재난재해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서구청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상세 위치 기반의 실시간 폭염 정보 수집을 위한 청정 쉼터와 저감 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현재 안전한 생활환경 구현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과학기술원 홍정욱 교수 등이 함께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GPS(위성항법장치)와 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휴대용 센서 시스템’ 기술을 통해 인동촌 내 차량 접근이 불가한 좁은 골목의 공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한 스마트 화재 감지기도 30가구에 무료로 설치·지원된다.

데이터 공유를 통한 도시 재해재난 안전 및 사회 안전 긴급구난 기술 개발도 진행된다.

스마트시티 혁신성장 동력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재해재난 안전기술과 긴급구난 기술을 인동촌 도시재생 지역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실시간 관측, 예측 정보를 해당 구청 부서 및 재난 상황실과 연계하고 도시안전 모바일 앱을 통해 시민에게 알린다.

또 ‘공공 스마트 팜’ 사업도 있다.

도시 농업을 발전시킨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도심형 농장 시설로 작물의 생육 정보와 환경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생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대구 서구가 스마트시티 R&D(연구개발) 사업의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디지털 뉴딜 사업의 선제적 추진을 통해 오랜 기간 문제 됐던 도시의 주요 현안들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질적 주민 체감형 사업으로 지역민들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