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혈액원 혈액 보유량 1.7일분, 지역 혈액 수급 ‘빨간불’

발행일 2020-12-16 17:13: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6일 오후 3시 기준 대구경북혈액원 혈액 보유량 ‘경계’ 단계

대구시설공단 관계자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대구일보 DB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대구·경북지역 혈액 수급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이하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지역 혈액 보유량은 1.7일분(전국 2.1일분)으로 ‘경계’ 단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 20개 단체(헌혈 예정 인원 1천200명)가 헌혈을 취소하면서 비롯됐다.

정부의 혈액 권장 보유량은 5일분이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5일분 미만일 경우 ‘관심’,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올해 가장 최저치를 기록한 대구경북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1.1일분(5월8일)이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지역 헌혈 인구는 18만4천974명으로 전년(22만1천411명) 대비 16%(3만6천437명) 감소했다.

이중 단체 헌혈인구만 2만8천817명이 줄었다.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헌혈 감소를 극복하고자 오는 31일까지 헌혈 기념품을 제공하는 ‘1+1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혈액원은 16일 혈액 수급에 도움을 준 지역 헌혈 우수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대구시장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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