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 9개월만에 20명대…이철우 도지사, 전문가들과 위기대응 영상회의

발행일 2020-12-16 17:33:3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청 전경


경북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9개월만에 20명대를 기록하는 등 도내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한 연쇄감염이 전방위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6일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등 3개 의료원장, 이 관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등 도내 전문가들과 위기대응 영상회의를 갖고 △위기 대응방안 △병상확보 방안 △역학조사 지원 방안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안동(8), 구미(8), 포항(4), 경산(3), 영천(2), 경주(1), 영주(1), 칠곡(1)에서 총 28명이 나와 누계 확진자가 1천851명으로 늘었다.

감염도 복지시설, 서울 구로구 확진자 관련, 대구 영신교회 관련,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부터 코로나19 유증상에 따른 자발적 검사까지 광범위했다.

도내 확진자가 20명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 대유행때인 지난 3월6일 12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같은 달 8일 31명, 20일 10명으로 떨어진 이후 9개월 만이다.

코로나 재확산이후 지난 10일까지 한두 자리수를 오가던 일일 확진자도 지난 11일 19명을 시작으로 연속 10명대 두자리수를 보이다 이날 20명대로 훌쩍 뛰었다.

일일 검사도 대폭 늘고 있다. 지난 11일 1천230명이었던 일일 검사자는 14일까지 1천명 대를 유지했으나 15일에는 2천338명으로 전날(1천684명)보다 654명(38.8%)이 늘었다.

주로 밀접접촉자 검사를 수행해온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의 지난 15일 검사도 604건이나 이뤄졌다. 이는 ‘확진자 10명에 밀접접촉자 500명 검사’를 하는 것으로 정한 운영계획보다 100건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민간수탁기관 검사결과는 하루 정도 걸리지만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는 보통 6~8시간 사이에 결과가 나온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19일까지 안동의료원을 전원 소개해 20일부터 전 병상을 확진자 전용 치료에 투입한다. 또 17일부터는 경주의 경북권 제2생활치료센터에서 경증 환자 치료를 시작한다.

또 요양시설 및 정신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타액검사법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전액 국비로 진행되는 이 시범사업을 도는 당초 이달 1회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1월1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경북도 김진현 복지건강국장은 “지금 코로나19 재확산은 높은 전파력과 가족간 전파라는 점이 특징”이라며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불필요한 모임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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