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조문국박물관, 기증 유물 전시 코너 운영

발행일 2020-12-17 15:21:3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의성조문국박물관은 군민들이 기증한 소중한 민속 유물들을 기증 유물 전시 코너를 마련해 전시하고 있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이 소중한 유물들을 아무 조건 없이 기증한 기증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보다 많은 유물 기증을 유도하고자 민속유물전시관에 기증 유물 전시 코너를 마련해 상시 전시에 나선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개관 이후 개인과 단체 등으로부터 기증 받은 1천500여 점의 유물 중 2013년 박찬 변호사가 기증한 유물 1천200여 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시 코너에서 전시하고 있다.

다만 나머지 300여 점의 기증 유물은 마땅한 전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까지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이번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기증자들의 소중한 가치와 뜻을 기리고자 기증 유물 전시와 기증자 ‘명예의 전당’ 명패를 만들어 함께 게시하게 된 것.

특히 전시 중인 기증유물 중 굽다리 접시, 긴목 항아리는 5~6세기 의성 양식 토기의 특징을 잘 보여 줘 눈길을 끌고 있다.

민속유물 전시관 1층에는 의성에서 1980년대까지 사용하던 농업도구와 생활용품 등 근현대 생활 문화를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유물 기증은 의성군민 모두와 함께 지역사회에 기록을 남기는 무척 뜻깊은 일이다”며 “앞으로도 기증된 유물을 박물관에 전시하거나 연구 자료로 활용하며 소중하게 영구·보존·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증 유물의 대상은 역사, 고고, 민속, 산업경제, 근현대 생활사 분야 등 전시,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

유물 기증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의성조문국박물관(054-830-6908)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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