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열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교회 관련 등||경산 18명, 안동 11명, 영주

▲ 대구시청
▲ 대구시청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대구에서는 열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 중이며 경북에서는 하루 동안 수십여 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21일 0시 기준 대구는 21명, 경북은 48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21명 증가한 7천518명이다.

지역별로는 수성구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달서구 4명, 북구와 동구 각각 3명, 달성군 1명 등이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동구에 있는 한 의원에 근무하는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인근 어린이집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어린이집 등에서는 지난 17~19일 해당 의원을 방문한 경우 등원을 할 수 없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교회발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3명은 최근 집단 확진 사례가 발생한 달성군 교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고, 2명은 중구와 남구 소재 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5명은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접촉자의 동거가족이다.

또 다른 3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며 나머지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접촉자의 동거가족으로 분류됐다.

이날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 26명이 한꺼번에 양상 판정을 받는 집단 감염도 발생했다. 이들은 21일 신규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북 역시 교회 관련 연쇄 감염이 지속되는 중이다.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8명 늘어 총 2천35명이다.

경산 18명, 안동 11명, 영주 6명, 경주 4명, 청송 3명, 포항·구미·영천·의성·영양·예천 1명씩 추가로 발생해 전방위로 퍼져나가는 추세다.

경산에서는 대구 영신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지역의 한 교회에서 5명이 확진됐고 대구의 다른 교회를 방문한 1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또 지난 18일 확진된 피아노 강사의 강습생과 지인 등 8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안동에서는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4명과 교회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이 확진됐다.

영주에서는 교회 목사 등 6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지사가 지난 17일 참석한 임청각 앞 철로 운행 중단 기념행사에 온 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검사했다.

경북도는 이 지사가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선제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북지방경찰청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사무실 직원 10여 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경북경찰청은 확진 직원과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자가 격리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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