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새 시즌 도약을 위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와 재계약하는 데 성공했고 타자 호세 피렐라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뷰캐넌은 올 시즌 삼성 선수로 뛰며 에이스로 등극했고 내년 시즌 최대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해 85만 달러에 계약했던 뷰캐넌은 내년 150만 달러로 두 배가량 연봉을 높였다.

이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중 두 번째 높은 연봉이다.

올 시즌 174이닝을 던지며 15승 7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45다.

특히 174이닝은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이닝(1998년 베이커 172이닝)이고 15승 역시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1998년 베이커 15승)을 만들었다.

뷰캐넌에 이어 라이블리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라이블리는 최대 9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올 시즌 연봉과 비교해 총액에서 5만 달러 줄었고 이 중 보장금액 70만 달러가 50만 달러로 낮아졌다.

올 시즌 6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두 달간 공백이 있었으나 복귀 뒤 후반기 4승 무패를 하며 선전하면서 구단과의 재계약을 할 수 있었다.

삼성은 올 시즌 취약했던 부분 중 하나로 뽑히는 약한 타선에 피렐라로 보강했다.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모두 경험한 용병 타자 피렐라는 우투우타 선수다.

주로 2루수와 좌익수로 뛰었다.

MLB에서 통산 302경기에서 985타석, 타율 2할5푼7리, 17홈런, 82타점, 출루율+장타율(OPS) 0.699를 기록했다.

NPB에서는 99경기, 337타석 동안 타율 2할6푼6리, 11홈런, 34타점, OPS 0.723이다.

삼성 측은 공격과 수비, 주루 등 삼박자를 갖춘 선수로 평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7월 다니엘 팔카를 영입했지만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팔카는 51경기 8개의 홈런을 쳤으나 58개의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0.208.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두 자리 승수를 거두고 새 용병 타자가 제 몫을 다해준다면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커진다.

내년 시즌 달라질 삼성 라이온즈를 기대해본다.

▲ 벤 라이블리.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벤 라이블리.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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