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청 전경
▲ 김천시청 전경




김천시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대항면 백운천 생태하천이 인근 마을에서의 오폐수 유입이 우려되자 공공하수처리구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천시에 따르면 ‘백운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시가 지난 2011년 환경부 생태하천복원 지원사업을 신청해 2012년 확정된 사업이다. 총 사업비 124억 원(국비 60억 원, 도비 15억 원, 시비 49억 원)을 들여 2014년 착공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당초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업으로 계획했으나 실시설계 과정에서 하천제방 부실에 따른 재해우려와 협소하고 노후된 교량, 도로폭 협소 등 주민불편 해소에도 눈을 돌렸다.

이를 위해 교량개체 3개소, 마을진입로 확포장 등은 물론 하천기본계획에 맞춘 하폭확장과 함께 담수량을 늘리는 가동보 1개소, 하천수 용존산소량을 늘리는 돌여울 설치, 물고기 이동통로인 어도 9개소도 설치했다.

하지만 인근 마을 50가구 100여 명 주민의 오폐수가 백운천으로 유입되면서 하천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이 생태하천 일대가 하루 하수발생량이 21t으로 각 가정에서 생활하수를 처리해야하는 개인 하수처리 시설 설치구역이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에는 농촌지역의 소규모 공공 하수처리 시설은 소규모하수도 경제성평가 결과를 반영해 시행하도록 돼 있다.

이를 반영, 2015년 김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수립 시 공공하수도 설치를 위한 경제성평가를 시행한 결과 개인정화조 설치 지역으로 판정돼 현재는 공공 하수처리 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

이에 김천시는 ‘백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사업 효과 제고를 위해 개인 하수처리 시설을 점검하고 미비한 시설물에 대해 기술지원 등을 통해 기존의 하수처리 시설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김천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 시 이 지역을 공공 하수처리구역으로 확대해 깨끗한 생활하수가 유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생태하천 복원사업 준공 이후에도 하천 내 동식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하천생태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질 및 생태계 변화를 점검할 계획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장기적 안목에서 이 지역을 좀 더 자연 친화적이고 생태를 담은 공간으로 변화되도록 가로조성 뿐만 아니라 세밀한 하천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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