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가 냄비 구입해 식당에서 포장…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성주군 공직자들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일회용 포장 용기가 아닌 냄비를 갖고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 가는 ‘희망냄비 끓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성주군 공직자들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일회용 포장 용기가 아닌 냄비를 갖고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 가는 ‘희망냄비 끓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주군의 공직자들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희망의 냄비’를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주군 소속 공무원들이 개별적으로 혹은 부서별로 ‘희망의 냄비’를 구입하고, 이 냄비를 갖고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한 후 귀가해 가족들과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이다.

성주군은 이를 ‘희망 냄비 끓이기’ 운동으로 이름 지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연말연시 모임과 회식 등 사라지자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받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성주군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성주애(愛) 먹·자·쓰·놀’ 운동(성주에서 먹고, 자고, 쓰고, 놀자)을 언택트형으로 전환해 ‘희망 냄비 끓이기’ 운동을 추진한 것이다.

언택트로 전환한 먹·자·쓰·놀 운동의 주요 내용으로 희망 냄비 끓이기 외에도 △아침, 저녁을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는 ‘성주에서 삼시세끼’ 운동 △지역 마트나 전통시장을 이용해 생필품이나 식재료 등을 구입하는 ‘별고을 장보기’ 운동이 있다.

특히 성탄절 구세군 자선냄비에서 착안해 시작한 ‘희망냄비 끓이기’ 운동은 안전하고, 누구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성주군만의 차별화된 상권 살리기 운동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공직자들의 작은 실천들의 효과가 하나둘씩 모여 소상공인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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