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발행일 2020-12-22 16:34:0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화재청이 국가민속문화재 제299호로 지정한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의 전경.


문화재청이 안동시 와룡면에 있는 경북도 민속문화재 제28호인 ‘영양남씨 남흥재사’를 국가민속문화재 제299호로 지정했다.

‘영양남씨 남흥재사’는 고려 말 전리판서를 지낸 남휘주와 공조참판공 남민생의 묘를 지키고 묘제를 받들고자 법당인 남흥사를 개조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경북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ㅁ’자형 재실 건축물로서 정침, 원모루, 문간채 구성으로 누의 전면이 서쪽으로 향해 있고, 정침과 이어지고 누마루와 정침이 직각 방향으로 구획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이 연결돼 하나의 형태로 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종손방, 웃방, 유사방 등 그 역할에 따라 머무는 방이 배치돼 있으며 현재에도 이곳에서 묘제를 지내는 등 제례문화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유교문화 및 제례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역사·건축·민속적 가치가 높은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안동시 이상일 문화유산과장은 “안동의 우수한 전통 문화유산이 해마다 국가지정 및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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