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북도청 부지-삼성창조단지-경북대, 제2의 판교밸리로

발행일 2020-12-22 16:53:2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토부,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 선정

대구형 뉴딜 도심융합특구 위치도 및 방향점.


옛 경북도청 부지와 삼성창조캠퍼스·경북대를 잇는 삼각 지역이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도심융합특구는 국토교통부가 지역균형발전정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방 대도시 도심에 기업이나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판교2밸리’와 같이 산업과 주거·문화 등 복합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구시가 제안한 옛 경북도청 부지를 포함한 후보지는 반경 1㎞ 내 인접해 경북대와 삼성창조캠퍼스의 기존 인프라와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반경 3㎞ 내에는 제3산단, 검단공단, 엑스코 및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산업·교통·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

여기에 정책성 평가를 남겨둔 엑스코선 예비타당성 조사마저 통과될 경우 도심융합특구와 대구시 주요거점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국토부의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이 발표된 이후 대구시는 홍의락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대구시와 경북대, 기업지원기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이전공공기관이 함께하는 도심융합특구TF를 구성하고 밑그림을 구상했다.

대구시는 입주기업 500개 사와 신규 일자리 창출 1만 개, 20~30대 청년층 고용비율 65% 달성을 목표로 기술혁신 핵심 인프라와 R&D시설, 혁신인재 양성체계, 창업 및 기업성장 지원체계 조성 등을 통한 혁신의 산실로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옛 경북도청 부지는 기업지원기관과 연구소 등이 입주하는 혁신선도공간, 앵커기업과 혁신기업이 입주할 기업공간, 일터와 쉼터의 조화를 위한 문화융합공간을 조성해 대구형 뉴딜이 구현되는 특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또 도심융합특구 선정을 위해 운영하던 도심융합특구TF를 확대하고 도심융합특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발굴과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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