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전자공업고등학교 최경묵 교장이 지역산업에 맞는 인재 양성과 학생 진로 설정에 대한 학교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구전자공업고등학교 최경묵 교장이 지역산업에 맞는 인재 양성과 학생 진로 설정에 대한 학교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교 30주년을 맞는 대구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최경묵)는 달서구 장기동에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지역 유일 전자·전기 명문특성화고등학교다.

‘인화·성실·창의’라는 교훈 아래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가진 미래 기술인재 교육을 위해 합리적인 가치관과 창의적인 기술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자공고 최경묵 교장을 통해 학교의 특징과 자랑거리에 대해 알아본다.





◆지역산업에 맞춤 인재 양성

전자공고의 학교 방침은 지역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교육, 학생별 맞춤식 전공학과 선택, 학생 스스로 하는 진로설계 지원 등으로 나뉜다.

전자공고는 지역산업의 수요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사회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 양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기능 인재를 육성하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산업체에 전문생산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학생에게 맞춤식 전공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전자과, 스마트팩토리과, 전기과, 시각디자인과 등 4개 학과로 편성했다.

특성화고는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다양하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입학부터 자기 진로설계까지 학생 스스로 하도록 해 개인에 맞는 맞춤식 진로 선택 교육이 전자공고의 자랑이다.

1학년은 진로설계 단계로 △나 자신 발견캠프 △생생하게 꿈꾸는 나의 미래 설계 캠프 △내 꿈도 한 걸음부터! 커리어패스교육 △생생한 나의 꿈! 진로 설계 교육 등 20여 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진로집중 단계인 2학년은 전문 직업인 특강, 명장특강, 우수 취업 선배 특강, 커리어코치(멘토-멘티) 프로그램 등이 있다.

3학년은 진로선택 단계로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반 동아리, 취업맞춤반, 도제반 등을 통해 취업에 자신감을 부여하고 진로를 명확하게 지도받는다.





◆다양한 취업진로 방안

전자공고의 취업진로 방안은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통한 맞춤형 인력 양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 중소기업청에서 1년 단위로 계획서 심사를 해 적정한 점수를 획득해야만 다음 해에도 계속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제도다.

전자공고에서는 9년째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연간 평균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꽃인 ‘취업맞춤반’을 운영 중이다.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운영을 통해 20명의 학생을 1학년 말 전자과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2학년 1학기부터 기업체와 매칭해 학교와 기업체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공기업반을 통한 취업 지원 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우수한 학생들 대상으로 진로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고 공무원과 공기업에 관심 있는 학생을 소수 정예반으로 편성해 방과후교육을 통해 준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전자 관련 학과의 미래지향적 진로를 감안해 올해 시각디자인과 2개 학급을 신설했고 내년에는 전자응용과 3개 학급을 스마트팩토리과로 변경해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과 신입생 유치를 할 계획이다.





◆체험 기반 자격증 교육

전자공고는 자격증 취득 교육과 산업체 견학을 통해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보는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

이후 전공 관련 학업에 충실하면서 자격증 최소 1개 이상 취득을 목표로 하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을 원하는 소수의 인원을 중심으로 산업체에서 현장체험학습도 실시하고 있다.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관련 학생을 모집해 기업체와 학교를 오가며 기술을 전수받아 졸업 후 마이스터가 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취업맞춤반’ 활동을 통해 3학년 때 기업과 매칭을 해 소정의 직무교육을 이수하고 졸업 후 맞춤 회사에 취업한다.

전자공고는 자격증 취득은 물론 학생 인성 교육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학교 측은 인성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고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뚜렷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인성교육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인성교육 브랜드 ‘전자공고 미(美)’를 통해 진취적이고 개방적이며 따뜻한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사람다운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인재로 커가는 학생을 길러내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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