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과 포항시장, 의장, 국회의원 등 공동 서명한 건의서 제출

▲ 경주시와 포항시, 시의회(경주·포항)가 해당 지역 국회의원 및 상공회의소회장 등과 함께 포항공항을 포항·경주 공항으로 변경하자는 건의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주시와 포항시, 시의회(경주·포항)가 해당 지역 국회의원 및 상공회의소회장 등과 함께 포항공항을 포항·경주 공항으로 변경하자는 건의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가 포항시와 해당 시의회 및 국회의원, 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포항공항의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와 포항시 등은 23일 포스코국제관에서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 건의를 위한 서명식’을 개최했다.

두 도시의 주요인사 9명이 친필 서명한 건의서는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국토부가 이 건의안을 수용하면 ‘포항·경주공항’ 공항 명칭의 국내 첫 사례가 된다.



서명식에는 경주에서 주낙영 시장, 서호대 시의장, 김석기 국회의원, 최순호 경주상공회의소회장이 참석했다.

포항시에서는 이강덕 시장, 정해종 시의장, 김재동 포항상의회장이 참석해 직접 서명했다.

포항의 김병욱·김정재 국회의원은 하루 앞선 지난 22일 서명한 후 이날은 서명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경주시는 포항·경주공항으로 이름이 변경될 경우 경주가 공항이 있는 도시라고 홍보할 수 있어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포항시의 입장에서도 경주를 찾는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면 공항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문단지에서 공항까지 이동 시간이 20분가량인 만큼 서울과 제주도, 중국과 러시아 등 동남아시아 등의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경주시는 포항공항 명칭 변경 및 공항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2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시도 공항 접근성을 높이고자 경주와 포항을 잇는 국도 945호선 확장과 공항 리무진 운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항 명칭 변경을 통해 지역 공항의 한계를 극복해 지역 경제발전과 관광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공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0년 2월 개항한 포항공항은 A320, B737급 여객기 5대가 주기할 수 있는 주기장과 탑승교 2기가 있으며 연간 357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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