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요금 현실화율, 경북도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아

▲ 군위군청사.
▲ 군위군청사.








군위군은 내년 2월 고지분부터 앞으로 5년간 하수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군은 2015년 군위 공공하수처리장 준공에 따라 하수도 요금을 처음 부과한 이후 물가 안정을 위해 하수도 요금을 동결해왔다.

하지만 요금 현실화율(생산원가 대비 하수도요금)이 2019년 말 기준 6.7%에 그치면서 만성적인 적자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이 증가하자 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것.

군위군은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2018년 기준 경북도 시·군 평균치(22.7%)는 물론 전국 자치단체 평균(45.5%)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한 해 약 23억 원(하수처리시설 감가상각 포함)의 누적 손실이 발생해 군 재정에도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하수도 요금을 매년 9%씩 연차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소외계층의 요금부담은 완화된다.

요금 감면 대상자는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

곽정수 군위군 맑은물사업소장은 “요금 인상 추진은 하수도 시설의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확보된 재원으로 하수처리 시설을 확충하고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겠다”며 군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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