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도내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경북도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에게 수업을 받고 있다.
▲ 경북 도내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경북도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에게 수업을 받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교육에서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교육정책 방향으로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복지’를 내세우고 있는 이유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도내 30만 명의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농산어촌 순회 방과후 전문강사제

도교육청은 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 수가 적어 원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희망 강좌를 조사해 우수 방과후학교 강사를 여러 학교에 순회시키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질 높은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우수 강사를 확보해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 제고 및 사교육비 경감, 도시와의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도내 6개 교육지원청(청송, 영덕, 청도, 문경, 의성, 봉화)에 각 2억 원씩 12억 원을 지원해 작은 학교의 학생들이 원하는 드론, 코딩, 진로프로그램 등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특기적성을 도왔다.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교원의 만족도가 높고 우수 강사 확보, 교원 업무 경감 등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의 운영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내년에는 학교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해 8개 지역, 12억 원의 예산을 차등 배분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 대응 초등돌봄교실 운영

코로나19로 인해 긴급 돌봄 문제가 고민거리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개학 연기와 원격 수업 병행 등으로 긴급돌봄 운영이 필요함에 따라 돌봄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했다.

또 학교별 돌봄 공간과 돌봄 인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뿐만 아니다. 방과후 강사 등을 원격학습 도우미로 한시 채용해 돌봄 참여 학생들의 원격학습을 지원했다.

여기에 더해 돌봄 참여 학생의 중식 제공과 돌봄 인력 인건비 지원을 위해 22억1천만 원을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추가 지원했다.

안전한 돌봄 놀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난감 소독기 구입 예산 3억3천100만 원을 긴급돌봄을 운영하는 초등학교에 지원했다.





◆아동 양육 한시 지원 사업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가중된 학부모의 돌봄 및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아동 양육 한시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9월 말 정부 4차 추경이 결정됨에 따른 조치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학령기 아동은 1인당 20만 원을 추석 전에 지급해 도내 초등학생 12만9천7명, 중학교 학령기 아동은 11월 말까지 1인당 15만 원을 중학생 6만3천340명에게 지급했다.

이 밖에도 교육지원청을 통해 개별 신청한 초, 중학교 학령기 학교 밖 아동 516명을 포함한 19만2천863명의 초·중학생에게 353억6천651만 원을 지원했다.





◆경북형 강소학교 꿈꾸다

도교육청은 경북형 강소학교인 ‘꿈키움 작은 학교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작은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해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을 만들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작은 학교 가꾸기’, ‘자율재능학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이와 같은 정책들의 교육 성과를 종합 평가해 양포초(포항), 은척초(상주), 송원초(군위), 일월초(영양), 수륜중(성주)을 꿈키움 작은 학교로 선정했다.

꿈키움 작은 학교는 학생 수 증가율, 학교장 청렴도, 언론 홍보 실적, 사업 추진 충실성 및 적절성, 학교장 의지 및 구성원 참여도,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 특색사업, 외부재원 확보와 지역사회 협력 등 인증 심사 기준에 따라 우수 학교로 선정한다.

특히 교육부에서 300명 이하 읍·면지역 농어촌 초·중·고등학교의 작은 학교를 대상으로 개최한 ‘참 좋은 작은 학교’ 공모전에서 도교육청은 전국 최다인 3개 학교(포항 장기초, 김천 개령서부초, 청도 이서중)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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