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 모전초등학교 김성중 교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미래역량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 문경 모전초등학교 김성중 교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미래역량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새 시대의 꿈을 여는 배움의 요람 / 아름답고 슬기롭게 자라는 꿈나무 / 더 넓은 들판은 내일의 희망 / 드높은 하늘은 우리의 기상 / 온누리 으뜸가는 모전초등 건아들.’

1997년 3월 개교한 문경시에 소재한 모전초등학교.

‘정직, 슬기, 건강’이라는 교훈 아래 온누리에 비춰나갈 등불이 될 미래 꿈나무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곳이다.

김시종 작사, 정희치 작곡의 교가는 지난해 2월까지 졸업한 4천305명의 졸업생에게 아름답고 정감 어린 메아리로 번지고 있다.

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상호 신뢰하고 화합하는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성중 교장으로부터 학교 자랑을 들어본다.



◆코로나19 맞춤 대응 교육

모전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맞춤형 대응을 통해 많은 교육 성과를 얻고 있다.

먼저 ‘사미인곡(四美人曲) 인성DNA로 미래(美來)형 선비 되기’라는 주제로 2020 인성교육 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 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020 단위학교 인성교육 계획 수립에 앞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절제·지혜·공감·활력이라는 대주제를 학교 차원에서 설정하고 이와 관련된 학생들이 본받고 싶은 우리의 역사 인물 12명을 선정 후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

올해 진로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에서는 ‘M.I.R.O 4.0, 진로를 스트리밍하라’라는 주제로 도 대회 1등급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알맞은 On-Off 연계 진로교육으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며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도전하고 개척하는 진로 개발역량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역량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원격수업 및 블렌디드 러닝 수업 등 내실 있는 수업 실천 및 연구 활동 결과, 수업연구교사 15명 인증을 받는 성과를 이뤘다.



◆쌍방향 원격수업 중심 교육

모전초는 같은 학년 단위 학습 공동체를 내실 있게 운영했으며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온택트에 맞게 쌍방향 원격수업을 위해 전 교원 연수 및 장비를 구입했다.

이를 통해 원격수업 및 블렌디드 러닝 수업을 알차게 운영하고 있으며 과감한 업무 경감을 통해 선생님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 한해 모전초의 학교 환경은 달라지고 있다.

학생이 보다 안정적인 편안한 학교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돌봄교실 1실 증설, 방송실 리모델링, 신관동(1~3층) 복도 바닥 부분 개체 공사, 본관 교사동 외부 및 건물 주변 차선 도색 등 학교 환경을 정비했다.



◆평화·통일 연구학교로 선정

모전초는 올해 연구학교 공모에서 선정됐다.

내년도부터 2년간 ‘거버넌스 삼거리 프로그램으로 평화·통일 커넥트(CONNECT) 역량 기르기’라는 주제로 평화·통일 연구학교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박열 의사 기념관, 6·25 참전 호국 용사 전공비, 김용배 장군상, 이강년 선생 기념관, 국군체육부대 등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평화‧통일교육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

학생들에게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한 우리 지역사회 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통일 의지를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삼거리(볼거리, 놀거리, 할거리) 수업모형을 적용해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역량을 강화한다.



◆학습자 중심 미래 교육 실현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학생들의 안정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더불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교육 생태계의 변화를 인지하고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새로운 학습 영역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교육의 개방성을 높이고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미래 교육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모전초는 앞으로도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평화·통일 연구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