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구·경북 최초 심장이식수술 성공 후 3년만에||국내 5위권의 심장이식 수술건수

▲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팀이 50번째 수술 성공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팀이 50번째 수술 성공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이 2017년 3월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한 후 3년 만에 심장이식 수술 50례를 달성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7년 3월23일 첫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한 후, 2017년 14건, 2018년 13건, 2019년 14건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악재에도 9건을 시행하며, 매년 전국 5위권 이내의 심장이식 수술 건수를 유지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연령은 10대부터 70대까지 넓게 분포돼 있다.

평균 연령은 52세이며 남성이 64%였다.

심장이식을 시행한 원인진단은 확장성 심근병증이 40%로 가장 많았고, 허혈성 심근증이 22%, 비후성 심근증이 16%였다. 급성 전격성 심근염으로 이식한 건수도 8%에 달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박남희 교수가 기고한 칼럼에서, ‘멎었던 심장이 다시 뛰는 걸 보며, 내 심장도 같이 뛰는 기분이었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숭고한 열정과 인술로 생명을 잃어가는 환자들을 치유의 빛으로 환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심장이식수술을 집도하는 박남희 장기이식센터장(흉부외과)은 “고난도 이식치료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의료진과 우수한 시스템에 기반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얻어진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계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생존율을 꾸준히 기록하며 국내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 50례 수술을 기념하고자 지난 21일 병원 대강당에서 심장이식 수술 50례 기념행사가 개최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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