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환경 등에는 만족인 반면 임금 등에는 불만||도내 중소기업 근로 청년 324명 대상 분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지역 직장 청년들은 고용환경개선과 주거안정 등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사유로는 임금 불만족과 전공·적성의 불일치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는 최근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19~39세 청년 3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직무만족도, 복지제도, 근로환경 등 6개 항목 77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청년정책에 대한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직무만족도와 관련해 근무환경(5.48점)과 대인관계(5.32점)에서는 만족스럽다고 답했으나 기업의 장래성(4.57점)과 임금(4.51점) 부분에서는 만족스럽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응답했다.

복지혜택 및 업무환경과 관련하여 연차휴가제도와 정기건강검진은 각각 88.6%, 80.8%로 대부분의 중소기업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육아휴직(34.1%)과 출산휴가(29.9%)는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근로자의 42.2%가 이직경험이 있으며 이직 횟수는 1회 43%, 2회 33.3%, 3회 16.3%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사유로는 임금수준 불만족이 27.5%로 가장 높으며, 전공·적성의 불일치 13.8%, 근로환경 불만족 13.1%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근속기간은 1~2년 미만 32.1%, 2~3년 미만 22.6%, 6개월~1년 미만 16.8% 순으로 나타났다.

초과근로와 관련해 청년 근로자의 49.1%가 주당 5시간 이하의 초과근로를 했고 6 ~10시간(36.1%), 11~ 15시간(10.3%) 순으로 나타났다.

초과근무 사유로는 소득보전을 위해서(34.2%), 과도한 업무로 인해(26.2%), 직장상사의 눈치가 보여서(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자제품·반도체·영상·통신 업종은 63.2%가 과도한 업무로 인해 초과근로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들이 원하는 권익증진 시책으로는 고용환경개선이 31.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주거안정 지원 13.6%, 생활안정 지원과 청년 복지증진이 각 10.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들이 원하는 문화·여가활동 시책으로는 문화여가 비용지원이 3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 18.9%, 청년활동공간 17.5%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박시균 청년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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