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의 e-Book 앱 화면.
▲ 대구시교육청의 e-Book 앱 화면.
대구시교육청이 중·고등학생의 영어책 쓰기 동아리 작품을 e-Book(전자책)으로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4년째 이어 온 영어책 학생 저자를 위한 ‘영어 책 쓰기 동아리 전시회’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할 수 없게 돼 ‘e-Book 앱’으로 작품을 소개한다.

이 앱을 통해 올해 중·고등학교 37개 영어책 쓰기 동아리 소속 8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만든 42권의 책을 휴대기기로 접할 수 있다.

학생들은 또래 학생 저자가 쓴 책을 손안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에 비해 영어 책 쓰기 동아리 수와 제작한 책 권수가 감소했지만 학생들은 온·오프라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상호 의사소통역량을 키우고 비대면 책 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창작 영어 동화, 우리 동화 영어 번역, 잡지, 신문, 학교 소개, 지역 소개, 포토에세이 등 다양한 주제와 형태로 표현한다.

특히 성광고의 G.f.K. 동아리는 전래동화를 영어로 번역해 해외 난민 어린이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모든 중·고등학교에 e-Book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와 QR코드를 안내하고 오프라인 전시회 때보다 더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대구글로벌교육센터 홈페이지에도 작품들을 올려 별도의 e-Book 앱 다운로드 없이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종이책 결과물을 수합해 교육청에서 일괄 전자책으로 변환했다”며 “내년에는 자신이 쓴 책 내용에 따라 자유롭게 그림, 동영상, 소리 등을 추가하는 온라인 책 만들기 활동까지 함께 해 영어책 쓰기 온라인 메이커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