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구, 구미지역 제조업 내년 1분기 경기 올해보다 호전 기대

대구 BSI 제조업 78·건설업 64, 구미 BSI 제조업 73
경기전망지수 개선됐으나 기준치 한참 아래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지역 제조·건설 분야 기업은 내년도 1분기 경기가 올해 4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지역 제조업 경기 역시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제조 분야 기업 160곳과 건설 분야 기업 50곳을 상대로 2021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제조업 78, 건설업 64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4분기(제조업 61·건설업 42)보다 17~22포인트 높은 수치다.

제조업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 56, 기계 79, 자동차부품 100 등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부문은 내수·수출 수요 확대를 기대하면서 2014년 4분기(105)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부동산 관련 규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내년도 SOC 예산 증가, 한국판 뉴딜 정책 등으로 전망치가 상승했다.

같은날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11월25일~12월11일 지역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7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3분기(7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SI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올해 구미지역 경기전망지수는 장기 경기침체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3분기 48, 4분기에는 53으로 떨어졌다.

내년 1분기에 회복세를 예상하는 기업이 조금이나마 늘어난 건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따른 경기회복과 신년 기대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항목별로는 매출액 79, 영업이익 71, 설비투자 82, 자금 조달 여건 73으로 모든 항목에서 지난 3분기보다 지수가 상승했다.

하지만 BSI가 여전히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재유행, 신규 오더 불투명, 원자재가격 상승 등 부정적인 요인이 남아 있어 대구와 구미 모두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적었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대구 10%, 구미 9.1%에 불과했다.

또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한 업체는 대구 10%, 구미 23.3%에 그쳤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내년 대내외 경제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규제개선,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 우호적 투자환경 조성으로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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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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