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서적

향토자료를 발굴해 매년 1권씩 자료집을 발간해오고 있는 대구 수성구립 고산도서관이 최근 ‘고산, 강을 따라 흐르는 생명’을 발간했다.

총 3개 파트로 나눠지는 이 책은 고산지역을 감싸고 흐르는 욱수천, 매호천, 남천, 오목천과 금호강의 물길을 따라 고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룬다.

제1장은 1992년 고산지역 대규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과 고인돌, 사직단, 고산서당 등 과거의 기억을 소환한다. 제2장에서는 욱수천과 매호천을 따라 새롭게 조성된 ‘생각을 담는 길’을 따라 걸으며 생태와 개발이 공존하는 고산의 현재를 이해하고, 그냥 걷는 매력, 소요유의 의미를 반추한다.

마지막 제3장은 매호천 끝자락에 위치한 대구형 미래도시 알파시티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미래도시를 상상하고 있다.

대구 고산도서관 서명혜 관장은 “올해는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 ‘길 위의 인문학’과 연계해 고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인문학자들이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주제별 강연을 진행하고, 자료 발간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고산, 강을 따라 흐르는 생명’은 고산도서관 종합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저자들의 강의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문의: 053-668-1924.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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