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단지 접근성 강화, 대구공항후적지 개발 촉매제 역할||수성구민운동장~이시아폴리스

▲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예상 노선도
▲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예상 노선도
대구의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동·북부지역을 가로지르는 ‘엑스코선’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조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종합유통단지,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등 주요 물류·산업단지 접근성 강화와 대구공항후적지 개발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29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예타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엑스코선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출발해 2호선 범어역, 1호선 동대구역,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 엑스코를 거처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길이 12.3㎞ 구간에 건설된다.

기존 1·2·3호선과의 환승역 3개소를 포함해 정거장 10개소가 들어선다.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되면, 총 6천711억 원이 투입돼 2028년 준공된다.

엑스코선이 건설되면 전체 생산유발효과는 1조2천47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천2억 원, 고용유발효과 1만2천203명, 취업유발효과 1만256명으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엑스코선 건설로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종합유통단지,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등 대구의 주요 물류·산업 단지 접근성도 해결된다. 공항후적지 개발, 도심융합특구 조성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엑스코선을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1순위로 반영해 2018년 7월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 지속적인 엑스코선 필요성 주장으로 2018년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2018년 10월부터 시작된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조사에서 대구시는 사업타당성에 대한 철저한 논리개발로 지속적인 이해·설득에 나선 결과 이번 예타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비용·편익(B/C)은 0.87,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지표(AHP)는 0.503으로 기준을 통과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위암 수술 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1일 KDI에서 열린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참석, 엑스코선의 필요성을 심의위원들에게 설명하는 투혼까지 발휘했다.

권 시장은 “엑스코선은 지역주민과 경북대를 비롯한 노선 인근의 중·고등학교 학생·교직원, 증가추세에 있는 고령 교통약자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된다”며 “대구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거점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와 판교 제2밸리와 같은 도심융합특구, 전시컨벤션 시설인 엑스코의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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