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마이스터…해성DS 합격한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홍서우

발행일 2020-12-30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해성DS에 합격한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금속과 3학년 홍서우 학생이 학교 실습 교육을 통해 광학현미경으로 금속조직검사를 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 때 내신 40%로 중위권 성적이었다.

다른 친구들과 같이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명확한 꿈과 진로가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담임 선생님께서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시스템이 있는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를 알려주셨다.

이에 관심이 생겼고 기술 명장이라는 꿈을 가지고 진학을 결정하게 됐다.

고교 입학에 앞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을 취득하고 추천 도서 읽기, 교외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할 준비를 했었다.

1학년 때 학교생활은 순탄하지 못했다.

선반, 밀링, 용접 등 처음 해보는 실습에 두려움도 많았고 기초제도와 프로그래밍 등 처음 접해보는 과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시험을 처음 응시했었는데 297명 중 293등이라는 결과를 보고 충격에 휩싸인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순환 실습을 하며 부족한 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선생님께 질문을 하고 쉬는 시간을 이용하며 꾸준히 연습했다.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는 방과 후 시간과 하교 후 독서실에 가서 꾸준히 공부를 한 결과 그 다음 시험에서 성적을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1학년 때부터 재활 승마 보조 봉사활동을 통해 다리를 다친 아이, 말이 서툰 친구 등 승마를 배우며 재활치료를 하는 친구들과 소통하고 교감했다.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소한 일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 결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선행을 베푼다는 생각으로 학교생활을 해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학년 진급 시 심화 전공으로 금속과로 선택했다.

금속과에서는 금속재료시험과 열처리를 통해 재료의 특성과 성질을 배웠다.

도면을 해석하고 모델링을 하는 솔리드웍스, 제철 공정인 제선, 제강, 압연공정 그리고 주조 실습, 비파괴검사 등 여러 가지 금속재료 분야의 실습도 했다.

이러한 실습을 통해 전문성과 기술력을 배워 금속 전공 관련 기능사 자격증 8개와 타과 자격증 1개 등 총 9개로 전교에서 가장 많은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교내활동을 성실히 하고 인문 과목 내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과 3등이라는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3학년 때 코로나19 사태로 취업을 하지 못 할까 봐 걱정이 많이 됐지만 중견기업인 해성DS의 채용 공문을 보고 목표를 정했다.

회사 홈페이지와 기업에 관한 기사 등을 찾아보고 기업분석을 하며 더 자세히 알게 됐다.

해성DS는 창원에 사업장이 있고 리드프레임과 그래핀, 패키징 공정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자기소개서와 입사지원서 작성 후 1차 시험으로 UK 테스트(적성평가)를 응시했다.

처음 응시하는 시험유형이고 잘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을 했지만 무사히 1차 시험에 통과했다.

1차 시험 합격 후 2차 면접은 해성DS의 창원사업장에 가서 다대다 면접을 보았다.

평소 친구들과 면접 연습을 꾸준히 했고 선생님들의 조언을 토대로 면접을 본 결과 해성DS에 합격했다.

해성DS에 합격했지만 안주하지 않고 추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공부와 관련 직무에 관련된 자격증 등 더욱 열심히 공부하며 평생학습을 하고 발전하는 마이스터인이 될 것이다.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금속과 3학년 홍서우 해성DS 합격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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