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강한 대구 섬유 기업 <8> SS패션(경동어패럴)||2000년대 중반

▲ SS패션 서경덕 대표가 낚시 브랜드 조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SS패션 서경덕 대표가 낚시 브랜드 조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난항 속에서 제2도약기를 맞은 섬유기업이 있다. 근무복 등을 생산하는 대구지역 섬유 제조업 SS패션(경동어패럴)이다.

SS패션(대구 북구 경진로 1길 78 나동)은 2000년대 중반 일찌감치 공공조달시장을 공략해 판로를 확대시켜 나갔다.

그 결과로 지난해 안정적인 수주로 코로나 한파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매출증대를 이뤄가고 있다.

2008년 8월 설립된 SS패션은 아웃도어 셔츠 아이템으로 시작해 유니폼, 체육복, 등산복 등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대구·경북뿐 아닌 전국적으로 학교, 기업, 군대 등에 근무복과 단체복을 납품하고 있다.

자체상표 상품인 아웃도어 브랜드 ‘블루필드’와 낚시복 브랜드 ‘조신’, 이너웨어 브랜드 ‘소프티’, 근무·작업복 브랜드 ‘에스에스케이디(S.S.K.D)’ 등을 디자인해 판매하고 있다.

서경덕 대표는 “인건비 상승과 내수침체 등 불확실한 여건 속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눈을 돌려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했다”며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 SS패션의 낚시 브랜드 조신 제품. 검정색.
▲ SS패션의 낚시 브랜드 조신 제품. 검정색.
▲ SS패션의 낚시 브랜드 조신 제품. 붉은색.
▲ SS패션의 낚시 브랜드 조신 제품. 붉은색.
▲ SS패션의 낚시 브랜드 조신 제품. 흰색.
▲ SS패션의 낚시 브랜드 조신 제품. 흰색.




















제품을 인정받아 공공조달과 거래처 계약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올해 섬유업계가 나날이 매출 바닥을 찍는 동안에도 다행히 큰 시련은 없었다.

매출은 2020년 12월 기준 8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400% 신장한 수치다.

인원 및 시설 보강도 이뤄졌다. 2019년 12월 42명이던 직원 규모는 1년 만에 70여 명으로 30여 명이 늘었다.

특히 매출에 힘입어 2020년 5월에는 대구 달서구 성서1차 공단 내 700평 규모의 2층 신사옥을 마련하는 등 규모를 키웠다.

시장진입 후 차별화를 위해 기술력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향상도 멈추지 않았다.

2017년 3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SS패션만의 특화제품 연구에 나섰다. 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등 각종 기관에서 주어지는 사업을 적극 수행하며 제품 개발에도 참여했다.

2018년에는 칼라원단 부착장치 및 패드접이장치, 스캐너를 이용한 의복제작시스템을 특허 등록했다.

같은 해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무선통신으로 연결돼 자동으로 이뤄지는 지능형 생산 공장인 스마트팩토리 기초단계에 들어섰고, 2019~2020년에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가 진행됐다.

2019년 12월에는 10시간 이상 지속가능한 온열구명조끼 개발, 2020년 11월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자동차 실내 공기 케어를 위한 복합기능 공기정화모듈 기술을 개발했다.

서경덕 대표는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품질경영과 매출증대는 필수다”며 “회사의 미래는 꾸준한 연구개발과 품질혁신에 있는 만큼 스마트팩토리의 완성에 기업의 명운이 달려있다. 기업의 역량을 기술혁신과 매출증대에 힘쓰고 사내 복지에도 정성을 기울여 노사가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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