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문 대통령, 김진욱 지명…인사청문회·조직구성 첩첩산중

9부 능선 넘은 공수처 출범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최종 후보에 추천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대구 출생인 김 후보자는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졸업했다. 사법시험(31회) 합격 후 1995년 법관에 임용됐다.

공수처장이 지명되면서 지난 7월15일 공수처법 시행 이후 거의 6개월 만에 공수처는 공식 출범을 앞두게 됐다.

하지만 공수처법 개정과 후보추천 과정에서 야당의 반발이 거셌던 만큼 이후 인사청문회와 공수처 조직 구성 과정도 만만찮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 초대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법률이 정한바대로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돼 공수처가 조속하게 출범되도록 협조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외에 특검 특별수사관 등 다양한 법조 경력을 가진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동안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등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대한변협 사무차장 등 공익활동도 활발히 수행해 왔다는 판단이 있어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수처 출범 의의는 권력형 비리의 성역 없는 수사와 사정, 권력기관 사이 견제와 균형, 부패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것이 대통령 말씀”이라고 전달했다.

그러면서 “국회 공수처장후보추천위에서 오랜 기간 역량이나 중립성을 심도 있게 논의해서 추천했기 때문에 앞으로 김 후보자가 공수처의 중립성을 지켜나가면서 권력형 비리의 성역 없는 수사와 공정하고 인권친화적인 반부패 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며, 공수처는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공수처 출범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잘 안다”며 “부족한 사람이지만 공직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검증인 인사청문회를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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