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선-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모두 환승 가능 ||범어역, 동대구역 도시기능 집중..

▲ 엑스코선 예상 노선도
▲ 엑스코선 예상 노선도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신설이 확정되면서 환승역을 중심으로 한 노선 일대 지역이 모처럼 맞은 개발호재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엑스코선 10개 정류장 주변을 비롯해 교통이 취약해 시내와 접근성이 낮았던 주거지역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엑스코선은 기존 운영되던 대구도시철도 1~3호선을 모두 환승할 수 있다는 장점 탓에 역세권 개념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승역인 범어역과 동대구역 일대는 상권이나 도시기능 집중 등으로 주거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지역 분양 전문 광고대행사인 애드메이저 조두석 사장은 “엑스코선은 환승역 3개를 끼고 있어 기존 도시철도보다 역세권의 개념을 한층 더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주변 지역의 개발 여건이나 기대심리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환승역인 범어네거리나 동대구로 일대의 경우 개발 호재가 더욱 풍부해지고 상가나 각종 도시기능의 집중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엑스코선 총 10개 역사 중 환승역은 수성구민운동장역과 범어역, 동대구역 3군데다. 여기에 종점인 이시아폴리스까지 4군데가 정해져 있다.

환승역과 더불어 종점인 이시아폴리스와 택지 개발이 예정된 금호워터폴리스 등도 새롭게 역세권으로 편입되면서 중심가와의 접근성 향상 등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투자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대구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인 ‘대구텐인텐’에는 엑스코선 발표가 난 29일 오후 5시께부터 하루 사이 확정 정류장을 중심으로 ‘엑스코선 수혜 지역 분석’ ‘개발 전망’ 등 관련 게시글이 500건 이상 올라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역사를 중심으로 투자가치가 높아지다보니 대구시에는 엑스코선 발표 직후부터 정류장 위치를 묻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류장 위치에 따라 부동산 개발이나 아파트 매매가 상승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확정 발표 이후부터 정류장을 묻거나 특정 지역에 정류장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 전화가 너무 많이 오고 있다”고 했다.

총 10개 역이 설치되는 엑스코선은 설치 미정인 6개 역(정류장) 위치에 대해서는 내년 4월부터 시작될 대구시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서 확정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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