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주민들 지난달 31일 시청 앞 집회, “대구시장 책임져라”

▲ 지난달 31일 대구시청 앞에서 팔공산 상가번영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팔공사 구름다리 무산의 책임을 지고 권영진 대구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지난달 31일 대구시청 앞에서 팔공산 상가번영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팔공사 구름다리 무산의 책임을 지고 권영진 대구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팔공산 구름다리는 결국 무산됐지만 주민들의 앙금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모습이다.

팔공산 상가번영회원 20여 명은 지난해 12월31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의 졸속행정으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팔공산 구름다리 사업이 무산됐다며 권영진 대구시장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상가번영회은 조계종이 소유하고 있는 구름다리 도착점 필지 사용 여부를 두고 불교 종법과 대구시법이 달라 분쟁이 발생할 수 있음을 대구시가 사전에 인지 했음에도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다 결국 사업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팔공산 상가번영회 김경환 회장은 “팔공산 주민과의 상생을 포기하고 이권 다툼에 눈먼 동화사 스님들은 팔공산을 당장 떠나라”며 “대구시는 지금이라도 동화사를 설득하든 설계변경을 하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구름다리사업을 재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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