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출산장려 정책 효과 톡톡||다자녀 가구도 15가구로 전년보다 11가구 늘어

▲ 문경시청 전경.
▲ 문경시청 전경.






문경의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했다.

경북에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지역은 문경이 유일하다.

이는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전년도보다 감소했고, 출생아 수도 3년 만에 30만 명을 밑도는 27만 명대까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지난해 경북의 인구도 전년도보다 2만6천여 명이 줄었다.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가 328명으로 전년도 보다 14명 많아졌다.

다자녀 가구도 늘었다.

넷째 이상 다자녀를 출산해 3천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받은 가구는 모두 15가구(넷째 12가구, 다섯째 1가구, 여섯째 2가구)로 전년(4가구)보다 11가구가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난 이유는 문경시가 저출산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차별화된 출산장려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

2019년부터 출산장려금 확대를 골자로 출산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 문경시는 현재 첫째 360만 원, 둘째 1천400만 원, 셋째 1천600만 원, 넷째 이상 3천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 양육을 위한 산모 식사 관리, 신생아 돌보기, 세탁물 관리 등의 가정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월 5만 원씩 3년간 납부로 10세까지 중증 질병, 상해 등의 치료비를 보장하는 건강 보험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월 2회 ‘영양 플러스 보충 식품’을 산모나 영아의 영양 수준에 맞는 생식품 및 가공식품도 공급하고 있다.

문경시는 올해도 출산장려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의 공모사업인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가 있는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담·영유아 발달 상담·양육 교육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출산장려 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 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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