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돈버는 경제서적

발행일 2021-01-06 10:02:3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미국주식 처음공부 외

신축년 새해 모두가 부자 되는 소망을 이뤄보자. 나라 안팎 경제사정이 그다지 녹녹치는 않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기회는 늘 가까이에 웅크리고 있다. 하루하루가 고단한 살림살이일지라도 마음만은 넉넉해지는 부자 되는 꿈꿔보자. 그 기분 좋은 길을 새로 나온 책 몇 권이 함께한다.

◇미국주식 처음공부/수미숨·애나정 지음/이레미디어/412쪽/1만8천500원

월급만으로는 자산 증식을 꿈꾸기 어려운 시대,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초보자들이 믿고 따라할 수 있도록 2030의 눈높이 맞춘 ‘미국주식 처음공부’가 출간됐다.

특히 이 책의 저자들은 평범한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으로서, 미국시장에 처음 뛰어들며 겪은 시행착오와 경험, 노하우 등의 소중한 정보를 꼼꼼하게 정리했다.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하고 풍부한 설명, 다양한 그래픽 자료를 포함해 누가 봐도 금방 이해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최근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시장에 무작정 첫발을 들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먼저 미국주식에 투자했지만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선배들의 도움을 발판으로 삼는다면, 주린이도 씩씩하게 투자를 시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미국주식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해 기초 개념부터 실전 투자법까지 미국주식투자에 관한 모든 것을 ‘미국주식 처음공부’가 안내한다.

미국주식투자 열기는 날로 뜨거워져 가는 가운데, 새해에는 정권이양, 백신 출시, 확장적 통화정책 지속, 추가 재정 부양 현실화 등의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탄력을 고스란히 안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하게 상승세를 탄 미국주식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저금리 기조, 언택트 기업의 실적이 날개를 달아 앞으로 기대가 되는 2021년이다. 그러나 미국주식에 아직 투자하지 못해 초조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자산 형성 경쟁에서 나만 뒤처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 ‘묻지마’ 식으로 남들이 좋다고 하는 유명 기업을 위주로 골라 무작정 투자에 뛰어들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초조한 마음에 시작하는 묻지마식 투자는 십중팔구 통장 잔고를 말라붙게 만들기 쉽다.

이 책에는 초보자가 어떻게 투자를 시작하면 좋은지, 미국주식시장의 특징과 장단점은 무엇인지, 섹터와 1등 기업, 상장지수펀드(ETF)와 개별 기업은 물론이고 포트폴리오, 세금과 환율 문제까지 누구나 읽어도 알기 쉽게 담아냈다.

◇인생은 땅 한 방/차길제 지음/BG북갤러리/238쪽/1만5천 원

토지 투자에 대한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속 시원하게 풀어쓴 이 책은 아파트와 주식 투자시대가 지나면 토지투자에 대한 관심이 미래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마냥 묵혀있던 인천 강화도부터 경기 파주, 연천, 포천, 철원, 화천 그리고 강원도 고성까지 투자 포인트를 짚어주고, 해당 지역의 핵심지역을 상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접경지역은 그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너무 저평가 돼 왔다. 수도권 중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마냥 묵혀있던 지역이다.

파주는 한반도의 허리로 봐야 하고, 연천은 그 중심이 된다. 그래서 앞으로 펼쳐질 신북방시대에는 ‘모든 투자의 중심은 바로 여기, 접경지역’이라는 설명이다.

정부에서도 비무장지대(DMZ) 관광활성화 등 접경지역 개발에 13조 원을 우선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화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456㎞ 38선을 따라 ‘통일길’을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 귀재 짐 로저스도 “앞으로 5년, 통일 한반도에 전 재산을 걸겠다”고 할 정도로 휴전선 접경지역은 앞으로 주목받을 핵심지역으로 손꼽힌다. 한반도에 일어날 새로운 투자 지형도, 세계적인 투자꾼들이 대물 출현을 지켜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이 책에는 아파트와 주식 상승세가 코로나 이후 넘쳐나는 돈의 최후 목적지가 토지시장으로 몰릴 것이며, 주목되는 토지시장은 바로 접경지역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한다.

변수가 많은 땅, 핵심 요점정리를 비롯해 투자에 대한 역발상을 강조하고 있는 이 책은 새로운 길이 뚫리는 곳에는 언제나 큰 변화가 온다는 사실들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60년 만에 찾아오는 용을 꿈꾸는 접경지역 ‘보물땅’의 뛰어난 미래 가치를 강조한다.

더구나 2021년부터 대통령선거 바람과 코로나 이후 경제특수까지 겹치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을 접경지역 땅이 요동칠 것인데, 저자는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좋은 땅을 보는 방법과 지도 공부, 가치 있는 부동산 답사에 대한 내용을 담은 ‘8가지 투자의 선택’ 등이 수록돼 있다.

◇사업을 지탱하는 현실 세무 지식/택스코다 지음/다온북스/224쪽/1만5천 원

돈만 있다고 성공한 사업가가 되는 건 아니다. 우리 회사가 아니면 안 될 이유 즉, 경쟁력도 갖춰야 하고, 대박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안목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망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왕이면 탄탄하게 성공하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금쪽같은 내 사업을 지키기 위해선 기본적인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이를테면 세금 말이다.

이 책은 사업자들이 별생각 없이 세무 대리인에게 맡기곤 하는 세금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세금은 전문가에게 맡기면 저절로 절세될 거란 착각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사업주가 세금에 대해 알아야 성패를 파악하고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창업을 앞둔 예비 사업자, 이미 내 사업을 차렸지만 모르는 것 투성이인 초보 사업자, 베테랑이지만 종종 세금 문제를 겪거나 혹은 최근 절세에 관심이 생긴 사업자,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폐업자에게 친절하게 손을 내미는 가이드북이다. 사업자들의 질문에 ‘택스 코디네이터’인 저자 택스코디가 답하며 시작되는 이 책은 한 번쯤 궁금했지만 다소 사소해 물어보기 꺼려졌던 세금 상식과 셀프 세금 계산법, 업종별 구비 서류 및 주의 사항, 흔히 발생하는 사업자-근로자 간의 갈등 사례 및 근로기준법 지식을 담고 있다.

1편에서는 ‘창업, 이것만은 알고 시작하자’와 2편 ‘창업자가 알아두어야 할 세금’에서는 꼭 알아두어야만 하는 세금 상식, 세금 신고 기간과 신고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3편 ‘창업의 시작을 알리는 사업자 등록증’에서는 앞의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자 준비 과정과 사업 초반에 발생하는 문제와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4편 ‘베테랑 사장님도 꼭 알아야 하는 노무 상식’에서는 근로자와 사업주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노무 문제를 사례를 들어 해설한다. 제목처럼 사업 운영에는 베테랑일지 몰라도 근로기준법에는 무지해 실수하곤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파트이다. 5편 ‘합법적으로 절세하는 방법’에서는 실용적인 절세 비법을 공개한다. 이 역시 예시와 계산법 등을 활용해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