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울진군의회 의장 사무실 압수수색…금품갈취 의혹

발행일 2021-01-06 15:26: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경찰청 전경.
경찰이 금품 갈취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 울진군의회 의장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경북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오전 이세진 울진군의회 의장 사무실과 집, 개인 사무실 등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이 의장의 휴대전화와 문서 등을 압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울진에서 골재 채취 사업을 하는 기업인이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이 의장에게 줬다는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한 데 따른 것이다.

울진에서 육상골재 채취사업을 한 사업가는 2017년 10월부터 2019년 7월까지 15차례에 걸쳐 모두 1억2천여만 원을 이 의장에게 갈취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그는 이 의장이 산악회 밥값으로 250만 원을 요구했고, 군 의원으로 당선된 뒤에는 이 의장에게 인사 명목으로 2천만 원을 보내는 등 다양한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경찰 조사 등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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