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사 복도갤러리 김정자 작가 초대개인전 2월26일까지 30여점

▲ 김정자 작가 초대 개인전이 다음달 26일까지 경주시청 복도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은 김정자 작가 작품이 전시된 경주시청 본관 2층 모습.
▲ 김정자 작가 초대 개인전이 다음달 26일까지 경주시청 복도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은 김정자 작가 작품이 전시된 경주시청 본관 2층 모습.
“경주시청에서는 365일 전시회가 열려요. 역사문화도시의 표상입니다.”

경주시청 본관에는 새해를 맞아 마음속의 꿈을 펼치는 김정자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보리밭을 접어 그린 ‘inner mind 20-023’ 등 30여 작품이 본관 2층 복도를 밝히고 있다.

김정자 작가는 해바라기, 모란, 장미 등의 꽃을 접어서 그리는 특별한 화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상을 확장해 바다와 하늘, 보리밭 등의 일상을 접어 그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 작가는 자연현상의 공간을 접은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익숙한 표현에서 벗어나 묘사의 한계를 깨고 초현실적인 환영으로 다차원적인 공간으로 의식의 전환을 유도하고 싶어서 독창적인 화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 보리밭을 접어 그린 ‘inner mind 20-023'
▲ 보리밭을 접어 그린 ‘inner mind 20-023'
또 “다차원 공간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자연을 보이는 현상 이면의 열린 의식세계에서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려는 노력으로 새로운 환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접은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경주시청 초대 개인전은 김정자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이다. 접은 하늘 그림 ‘inner mind 19-018’, 핑크뮬리를 그린 ‘inner mind 20-023’ 등 그의 독특한 창작기법이 담겨 있는 30여 점이 전시됐다.

김정자 작가는 동국대학교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이번 개인전에 앞서 서울 인사아트센터와 뉴욕 K&P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 여류작가 100호 전, 한·중 교류전, 한·일 교류전, 남부현대미술제 등 국내외 그룹전과 초대전 400여 회에 참여했다.

▲ 노을진 하늘을 접어그린 inner mind 19-015.
▲ 노을진 하늘을 접어그린 inner mind 19-015.
전국 공모전 우수상과 특선 등 20여 차례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경북도의회 공모전에 당선돼 그의 100호 그림이 경북도의회 청사에 걸려 있다.

김정자 작가는 경북미술대전과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 등의 초대작가, 한국여류화가협회, 한국미술협회, 경북창작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청갤러리 전시를 주관하는 경주시미술협회 최영조 회장은 “공모를 통해 시청갤러리 전시 작가를 개인전, 단체전으로 구분해 모집 전시하고 있다”면서 “지역예술인들에 대한 창작지원과 시민들의 문화힐링 복지사업”이라 말했다.

김정자 작가의 초대 개인전은 다음달 26일까지다. 다음 전시는 경주미협에서 공모를 통해 정해 추진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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