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관광객 유치||오전약수 관광지와 물야 저수지 연

▲ 전국 최고의 약수로 인정받아 온 경북 봉화의 오전약수터.
▲ 전국 최고의 약수로 인정받아 온 경북 봉화의 오전약수터.




봉화군이 오전약수 관광지의 옛 명성을 되살리고자 대대적인 사업 정비와 함께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예부터 오전약수는 혀끝을 톡 쏘는 청량감과 함께 위장병과 피부병에 큰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며 전국 최고의 약수로 인정받아왔다.

또 이 일대는 봉화 보부상의 활동 거점으로 알려져 있어 과거 수많은 관광객이 즐겨 찼던 지역의 대표 관광지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 및 다양한 콘텐츠 부족 등으로 국내 여행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점차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봉화군은 오전약수탕 관광지구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명소로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연계 관광의 시너지 극대화

▲ 물야저수지의 친환경 V로드 및 탐방로 계획도.
▲ 물야저수지의 친환경 V로드 및 탐방로 계획도.






봉화군은 지금까지 개별 관광지였던 오전약수 관광지와 물야 저수지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 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운 형태의 관광자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내년까지 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오전약수 관광지 내에 콘텐츠 인프라를 확충해 두 곳의 관광지를 잇는 산책로를 조성한다.

우선 지난해 오전약수 관광지에 보부상을 테마로 한 보부상 조형물, 오두막, 장승, 솟대 등을 설치했다.

또 보부상 정원(마을 쉼터)을 조성하고, 정원 주변 수목식재 및 달·토끼 조형물 등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두 곳의 관광지를 잇는 1㎞가량의 데크형 산책로를 조성해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 번째 사업으로 물야 저수지 친환경 V로드(수변 산책로)를 조성한다.

조성비용은 국비와 도비를 확보해 충당할 예정이다.

물야 저수지에는 2~3㎞ 구간의 벚꽃길이 조성돼 있으며 백두대간 고지대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타 지역보다 벚꽃이 늦게 개화한다.

봉화군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친환경 V로드는 일반 산책로와 함께 벚꽃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휴게 쉼터 및 포토존 등을 곳곳에 설치해 새로운 관광명소를 탄생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봉화 객주, 또 하나의 힐링공간





▲ 외씨버선길 안내센터로 쓰이는 봉화 객주 건물의 모습.
▲ 외씨버선길 안내센터로 쓰이는 봉화 객주 건물의 모습.




오전약수 관광지에는 관리사무소 및 외씨버선길 안내센터로 쓰이는 봉화 객주 건물이 있다.

하지만 오전약수가 관광자원으로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관리 사무소인 봉화 객주의 역할도 유명무실해졌다.

오전약사의 명성을 되찾고자 봉화군은 지난해까지 2억 원을 들여 이 건물을 관광객들이 족욕체험을 하며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여행자 센터로 새로 단장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카페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지만 입찰을 통해 민간 운영자를 선정해 둔 상태다.

코로나 확산이 주춤해지면 봉화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약초를 활용해 한방족욕체험을 하며 차도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운영해 오전약수 관광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봉화군으로 향후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V로드에서부터 오전약수 관광지까지 봉화 보부상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보부상 트레킹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봉화 보부상 문화 보존회에서 동제(洞祭)와 오전약수터 보부상 한마당(가칭) 행사를 개최하는 등 보부상 문화가 사장되지 않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오전약수 관광지와 인근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다른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힐링을 테마로 한 하나의 관광자원벨트를 만들어 관광도시 봉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전약수 관광지 입구.
▲ 오전약수 관광지 입구.


▲ 오전약수 관광지의 모습.
▲ 오전약수 관광지의 모습.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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