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토부는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다목적체육관과 달성군 농산물 종합유통센터에서 대구산업선 철도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대구산업선 사업개요와 환경평가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대구산업선이 지하구간 34㎞, 지상구간 1.5㎞로 대부분 지하를 통과하기 때문에 환경훼손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로 인한 토사 유출로 수질 오염은 폐수 처리시설을 설치해 보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환경부 협의와 기재부 등 관계부서 협의가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서산단 근로자들은 당초 산업선 취지에 맞게 성서산단역에 화물이 들어올 수 있는 역사로 지어져야 하는 것 아닌지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객만 들어서는 것이 아닌 화물이 들어설 수 있는 시설을 감안해 운영할 것”이라며 “향후 실시설계에 주민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달성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의 주요 화두는 ‘화물기지’ 여부였다.
달성군민들은 “국토교통부의 1안과 2안 모두 화물기지가 없다. 이름이 산업선인만큼 추후 화물기지가 생기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국토부는 “화물기지를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화물역의 경우 1곳이면 충분한 만큼, 경남 창녕까지 연결된다면 창녕에 화물역을 건설하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한편 국토부는 주민의견 반영안을 오는 4월에 확정 지을 예정이다.
확정된 반영 안으로 올 하반기에 대구산업선 실시 설계에 들어가 2022년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한다.
지역민의 최대 관심사인 역의 구체적인 위치와 확정된 명칭은 실시설계에 접어들어서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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