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만항 물동량 줄지만 7월부터 회복세

발행일 2021-01-19 15:58:5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올해 수출입 물동량 13만TEU 목표 설정

포항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지난해 4개 물류센터 운영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일만항의 물동량이 증가 추세다. 사진은 영일만항에 정박 중인 화물선이 에이프런을 통해 운반되는 물류 컨테이너를 싣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포항영일만항 물동량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부터 회복세를 보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일만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화물 유치 실적은 2019년 대비 9.4% 감소한 10만8천672TEU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바닷길이 통제되는 등 악재로 4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부터 물동량 증가로 인해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물동량 증가율이 8월에는 5.8%, 9월 29.8%, 10월 67.6%, 11월 27.1%, 12월 6.3%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 포항영일만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전년 대비 19.6% 증가한 13만TEU로 설정했다.

경북도는 올해도 항만배후단지 수출입 기업 입주, 국제 카페리 항로 개설 등으로 물동량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물동량 유치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잡았다.

영일만항 배후단지에는 지난해 하반기 추가로 4개 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해 6개 수출입 기업이 영일만항을 통한 물류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영일만항을 기점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마이즈루로 매주 2항차 운항하는 국제카페리 항로가 운영 중이어서 영일만항의 수출입 품목 다양화와 물동량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송경창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상운송 수요 감소로 영일만항의 물동량이 지난해 다소 감소했지만 하반기부터 성장 추세에 있다”며 “올해는 영일만항의 운영 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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