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과 직원이 핫라인 통해 청렴도 1등급 달성 목표

발행일 2021-01-20 12:15: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주시 청렴도 만년 꼴찌에서 지난해 3등급 쾌거

내부 소통망 클린콜로 직원과 시장이 직접 소통

경주시가 지난 1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주시가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2016년부터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5등급)을 받으며 만년 청렴도 꼴찌의 지자체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지난해 평가에서는 3등급이라는 평균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

경주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에는 평가 대상인 580개 기관 1%인 6개 기관 만이 1등급을 받았다.

경북도에서도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없을 만큼 1등급에 대한 상징성과 자부심은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것.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국내 최고의 청렴도시로 통하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8일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종합청렴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종합청렴도 1등급을 위해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그동안 경주가 만년 꼴찌 등급을 받은 이유에 대해 6급 이하 직원들의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을 꼽았다.

그래서 부당한 업무 지시나 업무 평가, 업무 배분 등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불합리한 조직 문화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또 이 같은 관행을 바로 잡고자 2019년 개통한 ‘청렴콜(1668-1199)’을 활성화해 6급 이하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내부망을 시장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로 만들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가 지금까지는 외부 민원인에 대한 ‘클린도시’를 추구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내부 청렴도까지 깨끗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내·외부 모두가 깨끗한 종합 청렴도 1등급 도시인 경주를 위해 최선을 다 하자”고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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