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부지 오염수준 및 정화사업 의견 수렴 위해||정밀조사 및 정화사업 과정 시민에 공개하기

▲ 캠프워커 반환부지 전경
▲ 캠프워커 반환부지 전경
대구시는 최근 미군에게 반환받은 캠프워커 반환부지에 대해 환경오염 수준을 가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수립하고자 토양 및 수질 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지역 시민단체가 지난해 환경부와 미군 측이 공동조사한 환경오염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반환부지의 오염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우려를 표명함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토양 및 수질 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반환부지의 현재 환경오염수준 및 향후 진행될 환경오염정화사업 전반에 걸쳐 의견을 수렴해 향후 국방부의 환경오염정화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오염정화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국방부는 캠프워커 반환부지 추가 정밀조사 및 환경오염정화사업용역을 예정대로 이달 말 발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한 한미 공동조사 환경보고서를 바탕으로 추가 정밀조사를 하면 반환부지의 오염확산 정도나 오염토량에 대해 더욱 정확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이번 추가 정밀조사 과정을 전문가 자문단과 시민들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환경오염정화사업 과정 및 진행 상황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의 즉시 반환을 환영한 만큼, 남은 과제인 국방부 환경오염 정화사업과 대구시에서 계획한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시민들의 품으로 하루빨리 환원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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