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 전경
▲ 대구시교육청 전경
6년째 추진 중인 대구시교육청의 ‘학교 석면 제거 공사’가 60%대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전국 학교 석면 제거 일정인 2027년보다 2년 빠른 2025년 내로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간 진행되는 대구지역 특·유·초·중·고등학교 대상 ‘학교시설 석면 해체 제거 공사’ 사업의 진행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61.5%다.

이 사업은 올해 6년째로 대구지역 총 798개교 중 491개교가 석면을 제거해 ‘무(無)석면학교’로 인정받았고 307개교가 남아있다.

학교별로는 유치원 283개교, 초교 103개교, 중학교 66개교, 고교 29개교, 특수학교 8개교, 기타 2개교가 완료됐다.

시교육청의 사업은 최근 3년 동안 평균 5%포인트의 상승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56개교가 석면 제거 공사에 들어간다.

세부적으로는 초교 33개교, 중학교 11개교, 고교 11개교, 특수학교 1개교가 계획돼 있다.

올해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일부 학교를 제외한 무석면학교는 527개교가 되고 비율로는 4.5%포인트 증가한 66%다.

그동안 시교육청이 석면 제거를 위해 쏟아부은 예산은 총 793억 원이다.

올해 56개교에 대한 공사비는 198억 원이다.

한 교실당 650만 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간다.

석면 제거 공사는 해마다 평균 50~60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방학 일수가 긴 겨울방학에 대부분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2025년까지 약 600억 원(추정치)을 추가로 투입해 석면 제거 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공사가 진행돼야 하고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사업 기간을 길게 보고 있는 건 맞다”며 “다만 대구는 교육부의 완료 시기로 2027년보다 2년 빠른 2025년에 모두 완료해 학생에게 보다 안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석면은 머리카락 굵기의 5천 분의 1에 해당하는 입자가 인체 호흡기로 유입되면 잠복기를 거쳐 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1급 발암물질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