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설계, 단체장에게 듣는다<19>이병환 성주군수

발행일 2021-01-28 14:40:4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병환 성주군수.


“2021년을 맞이 하면서 5만 군민과 20만 출향인의 염원이었던 남부내륙고속철도에 ‘성주역’이 포함된 기쁜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성주가 100여년 만에 철도교통 수혜지역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2년 전 예타면제 발표로 들떴던 기분도 잠시였다. 일반역이 아닌 신호장 설치로 알려지면서 허탈감과 상실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된 마음과 불굴의 의지로 노력해 마침내 ‘성주역’이라는 방점을 찍게 됐다”고 선언했다.

이 군수는 “신축년(辛丑年)은 하얀 소의 해라며 소의 인내와 부지런함을 이어받아 석전경우(石田耕牛)의 자세로 희망찬 새해를 달려보자”고 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처했지만 군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며 새희망을 만드는 값진 경험을 하기도 했다는 것.

또 “명품참외의 명성과 경제, 문화와 관광, 복지, 환경,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냈다. 이를 통해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성주에서는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상상 이상의 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자신했다.

우선 성주읍 도심에서 도시재생 1·2단계 사업을 중심으로 1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 1단계 사업은 전통시장과 버스터미널 일대를 도심광장, 공영주차장, 영화관, 가족돌봄센터, 지역창의센터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꿈과 희망이 스며드는 깃듦’의 중심지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2단계 사업을 통해 행정복합센터 건립과 CCTV관제센터, 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등을 조성해 쇠퇴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성밖숲 수변공간에는 청계천과 비견될 만한 ‘문화와 별빛이 흐르는 이천’을 조성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품숲과 친환경 하천 생태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군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로운 변화, 달라지는 성주도심의 풍경을 새로 그리겠다”며 “문화와 관광이 살아나는 희망 성주를 기대해도 된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부족한 주거공간을 해소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군수는 “성주읍 중심지에 400여 세대의 공동주택 건립과 선남면 낙동강 인근 200여 세대의 연립주택이 들어선다. 또 LH 협력사업인 1천억 원 규모의 ‘新주거단지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기업과 인구가 늘어나는 성주를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동서 3축 성주~대구 고속도로와 국도 30호선 6차로 확장을 가속화 하고, 성주(가천)~김천(증산) 지방도 903호선과, 용암(동락)~고령(나정) 구간의 터널공사도 올해 조기 착공해 사통발달 교통망 구축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2년 연속 참외조수입 5천억 원대를 달성하며 명품참외의 명성을 한층 더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더 과감한 혁신을 통한 미래농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올해도 ‘공감과 소통의 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현장은 물론 화상을 통한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항상 군민 곁으로 다가가 열린행정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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