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칠성점의 주류코너 모습.
▲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칠성점의 주류코너 모습.
이마트 칠성점이 리뉴얼 오픈 한달만에 매출 50% 성장을 이루며 주목을 받고 있다.

칠성점은 지난해 12월 리뉴얼 오픈 이후 최근 한달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올랐다. 객수는 약 20%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 신장세는 이마트가 지난해 전관 리뉴얼한 9개 점포의 평균 매출 성장세(26.7%), 객수 증가율(12.1%)보다 눈에 띄게 높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칠성대첩’으로까지 불릴 만큼 대형마트 간 경쟁이 치열한 북구 침산동 일대에서 이마트를 제외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작년 폐점(계획) 소식을 밝히면서 이마트로의 집중이 선명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칠성점 집객 1등 공신으로 가전을 꼽았다. 칠성점 리뉴얼 오픈 이후 한 달간 가전매출은 전년대비 191%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 전국 점포와 비교해도 상위 10위에 해당한다.

해당기간 칠성점의 가전 매출 구성비는 24.2%로 전년동기(12.7%)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2.3%를 차지한 신선식품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통상적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 매출은 가공식품, 신선식품, 가전 순으로 가전매출비가 20%를 넘기는 경우는 이례적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가전과 더불어 가공식품매장에 들어선 주류 통합 매장인 ‘와인 앤 리큐르(Wine&Liqour)’역시 호응을 얻으며 리뉴얼 오픈 한달간 115%의 매출 신장률을 이끌어냈다.

48평(159㎡)로 비교적 작은 규모에도 11개의 대형맥주냉장고와 매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와인이 큰 인기를 끌어서다.

특히 와인은 주쥬 매출의 35%를 넘기며 맥주(30.6%)나 소주(16.1%)를 제쳤다.



이마트 송진희 지원팀장은 “와인은 소주와 비슷한 매출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칠성점의 경우 주류특화매장으로 구성돼 원산지에 따른 진열이나 당도 등의 정보 제공으로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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