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원예기관ㆍ렌티즈그룹ㆍ경북대와 협약 체결

▲ 상주 사벌국면 일대에 조성 중인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
▲ 상주 사벌국면 일대에 조성 중인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북도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스마트농업 기관과 협업한다.

경북도는 25일 네덜란드 원예기관 세계원예센터(월드호티센터·네덜란드 남홀랜드주), 렌티즈교육그룹, 그리고 경북대와 스마트농업 연구와 인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당초 지난해 6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네덜란드를 직접 방문해 현지에서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원격 체결방식으로 바뀌었다.

경북도와 경북대가 지난해 11월26일 서명한 협약서를 네덜란드 두 기관이 항공편으로 받아 서명했다. 경북도는 지난 21일 최종 협약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세계원예센터 설립 및 운영 △경북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세계원예센터 협력 △시설원예 기술연구, 교육 및 전문 대리인 양성 △지능농업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파견 및 초청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세계원예센터는 비즈니스, 교육, 연구 및 정부 정책을 연계하는 선도적 플랫폼을 가진 원예기관으로 지식 및 기술혁신에서 독보적이다.

또 유리온실 건축, 환경제어, 천적회사 등 100여 개가 넘는 회사와 연계해 농업인에게 정보제공, 연구, 교육 기능을 담당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매년 약 2만5천여 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렌티즈교육그룹은 14개 중등학교와 직업학교가 연합된 글로벌 농업관련 교육기관(학생 7천500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정부, 기업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세계원예센터 조프 헨드릭스 CEO는 “경북도와 협업하게 된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이 아시아 발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에 전격 동의해 준 네덜란드 측과 협약 성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북대에 감사하다”며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경북 농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관련 기업체들이 네덜란드와의 교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상주시 사벌국면 42.7㏊ 부지에 도 농업분야 단일 공모 역대 최대 규모(1천332억 원)인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2019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는 4차 산업시대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팜 관련 생산·유통·창업 거점단지 육성을 위한 것이다.

올 하반기에 청년보육센터, 임대형팜·실증단지 및 정주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내년부터 운영이 본격화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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