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올해 하반기부터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발효가 예상되지만 구미지역 수출업체의 RCEP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1월25일~12월11일 지역 수출업체 57곳을 대상으로 ‘RCEP 타결 관련 구미지역 수출업체 의견’을 조사한 결과, RCEP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한 기업이 46.4%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39.3%는 ‘긍정적’, 14.3%는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긍적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76.9%가 ‘추가적인 관세철폐 수준 제고’를 꼽았고 이어 ‘단일 원산지 규정 도입(11.5%)’, 일본과의 첫 FTA 체결(7.7%), 전자상거래 챕터 도입(3.8%) 등이 뒤를 이었다.

RCE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통합하는 메가FTA를 말한다. 한·중·일 3개국 뿐 아니라 호주·뉴질랜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15개국이 참여한다.

한-중, 한-미 등 단일 지역 FTA가 원재료 인정 범위를 매우 협소하게 봤다면 RCEP에선 15개국 어디의 원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누적기준으로 역내 원산지로 인정해 수출업체가 많은 구미에선 호재로 평가된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부국장은 “앞으로는 다자간 메가 FTA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구미 수출업체들이 RCEP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설명회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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